<류기완 : 字 賢敎, 1876~ ?, 漢學者, 詩人, 韓山鄕校齋長, 忠景公派 : 大丞公 30世>
목사공 채(牧使公 綵)의 후예로 진사 부흥(進士 復興)의 10대손이요, 준(濬)의 손이요, 오은 상은(梧隱 相殷)의 차자로 서천군 마산면 벽오리에서 태어났다. 모친은 풍양조씨 석하(豐壤趙氏 錫夏)의 따님이다.
어려서부터 가훈(家訓)은 승습(承襲)하고 재예(才藝)가 초범(超凡)하여 일찌기 오와정 이종임(梧臥亭 李鍾任)선생에게 수업하여 경서(經書)를 궁구(窮究)하고 문행(文行)이 순독(純篤)하였다.
그러나 사진(仕進)의 뜻을 끊고 임천(林泉)에서 자적(自適)하며 학문을 넓히고 예의를 숭상하니 이에 학문을 익히고자 청하는 후생(後生)이 운집하므로 이로부터 후학양성에 전념, 서천고을에 문학발전은 물론 풍속순회에도 크게 공헌하였다.
구한말(旧韓末) 을사조약체결 후 분사한 대신 이하 6인의 사우건립(祠字建立) 의논이 중앙에서 일어나 각처에 유사(儒士)를 파견한데 공이 이에 동참하여 태인(泰仁) ․ 남원(南原) ․ 운봉(雲峰) ․ 장수(長水) 등지의 각 서원을 순회하다가 환수령이 내려 귀환하다.
그후 호서, 호남지방 여러 향교에 왕래하면서 유림과 친교(親交)를 맺고 유도의 진흥과 향교발전에 진력하였다.
52년 한산향교 재장(韓山鄕校 齋長)으로 추대되어 고갈(枯渴)된 재정을 부흥시키고 퇴락(褪落)된 대성전(大成殿)을 중수(重修)하는 한편 각종 한시백일장(漢詩白日場)에 나아가 시관(試官)으로 우열을 선발하고 시인, 학자와 만나면 반드시 시를 지어 교류(交遊)하였다. 시고(誇槁) “月山秈草” 4권이 있다.
배위 진천송씨(配位 鎭川宋氏)는 인식(仁植)의 따님인데 딸만을 낳고 별세하고, 계배 전주이씨(繼配 全州李氏)는 덕흥대군 초(德興大君 岹)의 후손으로 두응(斗應)의 따님이니 2남을 낳았다.
장자는 인호(寅浩)요, 차자는 인수(寅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