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인 학 : 號 漁 隱, 1869.2.12~1944.2.29, 進士, 爲先人, 忠景公派 : 大丞公 31世>
노곡공(老谷公) 동수(東秀)의 11대손이요, 광로(廣魯)의 손자요, 기종(基琮)의 2남 1녀중 장남으로 부여군 세도면 화수리에서 태어났다. 모친은 청해이씨(靑海李氏) 승현(承鉉)의 따님이다.
어려서부터 천품(天稟)이 괴위(魁偉)하고 총혜가 탁이(車異)하여 일찌기 취학함에 교독(敎督)을 번거롭게 하지 않고 경서(經書)를 잠구(潛究)하여 문예(文藝)가 숙성(夙成)하였다.
26세에 진사시(進士試)에 급제하였으나 세상이 날로 험악해짐을 보고 벼슬길에 나아갈 뜻을 끊고 오직 어버이를 착하게 모시며 자식의 교육과 윤강(倫綱) 풍화(風化)에 힘쓰는 한편, 곤궁한 친척을 구원하고, 향민(鄕民)과 더불어 화목에 전심하였다.
평생동안 권세가를 찾지 아니하고 만약 선비를 만나지 못하면 숨어서 뜻을 구하고, 만나면 그 의리를 행하여 통달하니 공의 처세하는 법도와 진퇴하는 절도가 모두 군자의 행실에 합당하였다.
특히 위선경조(爲善敬祖)하는 마음이 순독(純篤)하여 선조 노곡공(老谷公)의 단향(壇享)에 탄성(殫誠)하여 그 노적(勞績)이 많았을 뿐 아니라 여러대의 선영(先塋)에 제전(祭田)과 석물을 모두 전담하여 갖추어 놓았다.
배위는 죽산안씨 송(松)의 따님이요, 슬하에 2남 1녀를 두니 아들은 성렬(星烈)과 종렬(鐘烈)이요, 딸은 덕수이씨 종혁(種赫)에게 출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