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종현 배위 인동장씨. 1923.3.27. 孝婦 忠景公派 : 大丞公 34世 무안군 청계면 사마리 화설당>
장씨는 인동인으로 원섭(元燮)의 2녀인데 17세에 류문(柳門)으로 출가하어 후계 재업(後溪 在業)의 장자 종현(宗鉉)의 배위가 되었다.
부인께서 시부모를 모시고 부군을 받드는데 그 성의와 공경을 다함은 물론 음식 요리와 바느질에 이르기까지 능숙하지 않음이 없었고, 동서간이 많았으나 우애하여 불평하는 기색이 없었으며, 많은 자질들을 올바르게 가르쳐 후박(厚薄)이 없이 대하므로 시부께서 매양 칭송하여 마지 않았다.
시모께서 79세의 노령으로 풍증(風症)을 얻어 기동(起動)을 못하였는데 부인이 잠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부축해 드리었다. 그 장자 호진(浩鎭)이 군대에 가서 철원(鐵原)에서 복무하였는데 부군과 함께 면회(面會)를 가서 시간이 어긋나 이튼날 보게 되었거늘 부인이 홀로 황급히 집으로 돌아왔다. 집안에서 모두 놀래고 그 연유를 물었으나 대답하지 않고 즉시 시모의 시중을 들을 따름이었다.
향리에서 그 참된 효성을 극구 칭송하고 지난 1980년 2월에 부인의 효행기적비를 세웠는데 비문은 나주 나갑주(羅州 羅鉀柱)가 지었다.
슬하에 4남 5녀를 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