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흠, 譜名 寅尙 : 1915.12.29 居昌綜合病院院長, 居昌郡政 諮問委員, 社會奉仕, 居昌鄕校 典校, 忠景公派 大丞公 32世>
추담 자방(楸潭 子房)의 후예로, 문환(文煥)의 속이요, 농은 기영(農隱 基榮)의 장자이며 성산 이병연(星山 李秉淵)의 외손으로 거창군 가조면 일부리(居昌郡 加祚面 一釜里)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갖은 난관 끝에 독학(獨學)으로 의술(醫術)을 공부하여 30세에 의사법정고시에 합격하였다. 이로부터 거창읍(居昌邑)에 거참의원을 개설하고 지역주민의 질병(疾病)을 성심껏 치료함으로써 원근을 물론하고 그 명망을 듣고 모여들어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었다. 이로서 상당한 재산을 쌓게 되자 지역발전을 위하여 다방면으로 활동을 많이 하였으니 즉, 마산지방법 원거창지원 조정위원(調整委員) ․ 마산지방검찰청거창지청 사법보호위원(司法保護委員) ․ 거창군정 자문위원(居昌郡政 諮問委員) ․ 거창경찰서 자문위원 ․ 거창혜성여중학교 이사 서창여객 이사 등을 역임하고, 또 유도(儒道) 진흥을 위하여 유도회(儒道會) 거창지부장을 거쳐 거창향교전교(居昌鄕校典校)를 8년간 역임하면서 향교재산을 환수하기 위하여 소송을 제기, 마침내 승소함으로써 십억원(十億圓) 정도의 재산을 향교소유로 환원시켰다.
또한 후진 양성에 뜻을 두고 향리의 모교에 세종대왕동상(世宗大王銅像)과 부락에 충효탑(忠孝塔)을 건립하여 풍속 순화(風俗 醇化)에 이바지하고, 중고등학교에 장학답(獎學畓) 700여평을 매입 기증하였다.
평생 동안 남을 대하되 친의(親誼)의 정이 충만할 뿐 아니라, 어려운 처지를 내일처럼 여기고 돌보아 주었으며, 다정다감한 가운데에서도 언사가 엄중하여 향민이 경복하고 추중(推重)하였다.
한편, 위선(爲先) 사업에도 투철한 정신을 발휘하여 선세(先世) 수대의 위토(位土)를 마련하고 묘소마다 석의(石儀)를 갖추었으며, 1980년에는 거창의원을 종합병원으로 개편하여 장남 의학박사 전문의 영석(永碩)으로 원장을 삼았다. 이해 화산서원(華山書院)을 건립하여 선조 추담선생(楸潭先全)의 위패를 봉안, 유림행사(儒林行祀)를 주선하고, 또 유허비(遺墟碑)를 건립하는 등 실로 그 공로가 길다.
문화류씨대종회(文化柳氏大宗會)에서는 씨의 이같은 위선지행(爲先至行)의 숭고한 이념을 높이 평가하여 1989년 추계총회(秋季總會)에서 위선공로상(爲先功勞賞)을 시상하였다.
부인 진양강씨(晋陽姜氏)는 기백(基伯)의 따님이요, 경주이씨(慶州李氏)는 춘백(春伯)의 따님인데 모두 일찍 별세하고 계배(繼配) 전주이씨(全州李氏)는 원실(元實)의 따님이다.
2남 1녀를 두니 장남 영석(永碩 : 譜名 潮烈)은 의학을 전공, 정형외과전문의로서 부친의 뜻을 받들어 현재 거창병원원장이요, 차남 영수(永洙 : 譜名 洙烈)은 경영대학원을 나와 형을 돌보고 있으며, 딸은 성산 이승렬(星山 李昇烈)에게 출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