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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삼창(三昌=문창.밀창.광창)의 시문
 

三昌의 詩文


광해조에 문창부원군(文昌府院君) 유희분(柳希奮)은 중궁(中宮)의 오빠였고, 밀창부원군(密昌府院君) 박승종(朴承宗)은 폐세자빈(廢世子嬪)의 조부였는데, 광창군(廣昌君) 이이첨(李爾瞻)과는 수화(水火)보다도 심한 구적(仇敵) 사이였으니, 당시에 삼창(三昌)이라 일컬었다.


하루는 세 사람이 모여서 잔치를 벌이고 서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기로 굳은 맹세를 하려고 하는데,

  이이첨은 시에서,


봄을 찾는 즐거운 일 바빠서가 아니라 / 不是尋春樂事忙

다만 서로 모여 심장을 의탁하려는 것이오 / 只要相會託心腸

매화 역시 우리들 의사를 알아채고 / 梅花亦解吾人意

좋은 날을 먼저 가려 암향을 보내주네 / 先占天和送暗香


  라고 하였고,

  

  박승종은 시에서,


열흘을 서로 찾아 아흐레가 바빴어라 / 十日相尋九日忙

지난날의 쌓인 심사 얼마나 애태웠나 / 向來懷抱幾回腸

찬 매화 여윈 대는 청표는 한가지라 / 梅寒竹瘦同淸標

향기로운 궁중 술에 모두 함께 취해 보세 / 盡醉芳樽內醞香


  라고 하였고,

  유희분은 시에서,


한ㆍ망이 다르다고 행여나 말을 마소 / 憑君休道異閒忙

철석같은 심장을 더욱 더 굳히자구나 / 但願彌堅鐵石腸

복사꽃 붉고 오얏꽃 흰 건 도무지 상관 않고 / 李白桃紅都不管

향기로운 성명을 늦도록 보전하세 / 歲寒期保姓名香


하였다. 그러나 세력과 지위가 서로 기울자, 마침내 그 화합을 보전하지 못하고 패망의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도 승종만은 죄도 가벼웠을 뿐더러 죽으면서도 그 마음을 저버리지 않았으니, 가상하다 할 만하며,

그 시 역시 유희분ㆍ이이첨에 비하면 낫다고 보겠다


朗惠 柳志世 발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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