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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공(인)약사
白菴公(忍)略事
공의 휘는 인(忍)이요, 호는 백암(白庵) 이니, 충경공(忠景公) 양(亮)의 후예로 종부사소윤(宗簿寺少尹) 한생(漢生)의 6대손이요, 진안현감(鎭安縣監) 여강(如岡)의 이자로 광주(光州) 류등곡(柳等谷)에서 태어났다. 천성이 영민하고 효우가 돈독하더니 일찌기 일재(一齋) 이(李) 항(恒) 선생의 문하에 나아가 학문을 독실히 익히고 한편 건재(健齋) 김천일(金千鎰)을 종유하여 당시에 명망이 울연하였다. 명종(明宗) 1556 병진(丙辰)에 생원(生員)에 급제하여 태학(太學)에 있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740) 선조(宣祖) 1592 임진(壬辰) 왜란(倭亂)에 적병을 만나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꾸짖다가 마침내 왜적의 손에 죽음을 당하였다. 배(配) 충주박씨(忠州朴氏)는 민제(敏齊)의 따님이요, 계배(繼配)는 풍산홍씨(豐山洪氏)이며, 이남 이녀를 두었다. 아들은 안경(安敬)과 준경(遵敬)으로 모두 무후하고, 사위는 조(趙) 무(懋)와 홍(洪) 원(遠)이다. 공의 자손이 절손되어 묘소도 전하지 않으며, 다만 공의 행적이 일재문인록(一齋門人錄)과 호남절의록(湖南節義錄) 가운데 조카 수사(水使) 지경(持敬)의 주에 간략히 기재되어 있을 따름이다.
白菴公忍略事
公諱忍號白菴忠景公亮后宗簿寺少尹漢生六代孫鎭安縣監如岡二子生於光州柳等谷天性明敏孝友敦篤早就一齋李先生門篤習學問且從遊金健齋千鎰時望蔚然明宗丙辰中生員留太學而歸鄕惟於後進養成傾心血焉宣祖壬辰倭亂遇賊兵以不屈猶叱責於渠輩竟被禍於賊手配忠州朴氏敏齊女繼配豐山洪氏有二男二女曰男安敬遵敬俱無後女壻趙懋洪遠公以絶孫墓亦不傳但公行蹟載於一齋門人錄若湖南節義錄中猶子水使持敬註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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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류씨세보 무자보(2008년)]
(편집 및 정리 : 류영렬, 20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