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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산부사공(구징)약사
甲山府使公(龜徵)略事
공의 휘는 구징(龜徵)이요, 자는 중구(仲九)니, 형조판서(刑曹判書) 안숙공(安肅公) 계문(季聞)의 8대손이요, 장흥부사(長興府使) 희선(希先)의 현손이요, 증대사헌(贈大司憲) 운(霣)의 이(二)자로 인조(仁祖) 1649 기축(己丑) 7월7일 광주(廣州)에서 태어났다. 숙종(肅宗) 1677 정사(丁巳)에 진사(進士)에 급제하고, 1680 경신(庚申)에 별시문과(别試文科)에 급제,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을 거쳐 용강현령(龍岡縣令)을 지내고 체임되어 돌아오니 백성들이 선정을 칭송하였고, 남원부사(南原府使) 재임시에는 토질을 제거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연일현감(延日縣監)으로 나가서는 묵은 폐단을 없앴다. 당시 북방(北方)의 오랑개들이 갑산(甲山) 고을로 쳐들어와 노략질을 하자 조정에서 이를 근심하고 갑산부사(甲山府使)를 제수하였는데 공께서 도임(到任) 후 얼마 안되어 변방이 조용해졌다. 공께서 평생에 경사를 널리 섭렵(涉獵)하고 학문에 힘써 게으르지 않았으며, 빈부와 득실로서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고, 비록 소관에 있었지만 세력을 취하여 귀현(貴顯)한 가문에 출입함을 부끄러이 여기었다. 동종(同宗) 류상국상운(柳相國尙運)이 그 명망을 듣고 한번 서로 보기를 청하였으나 응하지 않으니 상운(尙運)이 깊이 칭찬하였다. 네 고을 수령(守令)을 지냈는데 한결 지성으로 공무(公務)에 봉직하여 치적을 크게 떨쳤으며, 청렴한 지조가 더욱 사람에 뛰어나 칭송이 자자하였다. 숙종(肅宗) 1713 계사(癸巳) 12월4일, 향년 65세로 돌아가셨는데 장례 비용이 없었으니 공의 청렴함을 가히 알겠도다. 배위 진양하씨(晋陽河氏)는 성구(聖龜)의 따님이요, 함평리씨(咸平李氏)는 인무(寅茂)의 따님인데 모두 자녀를 두지 못하여 공의 백씨(伯氏) 호징(虎徵)의 이자 하술(夏述)을 맞아 계자(系子)하였다. 하술(夏述)의 자는 술부(述夫)인데 숙종(肅宗) 1717 정유(丁酉)에 생원(生員)에 급제하고 음사(蔭仕)로 목릉참봉(穆陵叅奉)을 지내었다. 공의 묘소는 포천(抱川) 남쪽 병풍원(屛風院) 갑좌(甲坐)에 합부로 모셔 있고, 묘비문은 공의 아우 좌윤(左尹) 봉징(鳳徵)이 지었다. (777)
甲山府使公龜徵略事
公諱龜徵字仲九刑曹判書安肅公季聞八代孫長興府使希先玄孫贈大司憲霣之二子仁祖己丑七月七日生於廣州肅宗丁巳中進士庚申登别試文科歷司憲府監察爲龍岡縣令遞任以歸邑民頌其善政爲南原府使力祛土瘴爲延日縣監除諸宿弊時邊胡亂入甲山界擄掠爲事朝廷憂之除甲山府使公赴任未幾邊方晏然公平生博涉經史力學不懈而貧富得失不人其心雖在小官或見趨勢出入貴門者惡以遠之同宗柳相國尙運聞其淸望請一見之公不應相國甚稱歎之歷宰四邑至誠奉公 (776) 治績大振廉潔之操卓異於人頌聲藉藉焉癸巳十二月四日卒享年六十五而無葬財可知其淸廉也配晉陽河氏聖龜女咸平李氏寅茂女俱無育取伯兄虎徵二子夏述爲系子夏述中生員蔭穆陵叅奉公墓在抱川縣南屛風院甲坐合祔有碑公弟左尹鳳徵撰碣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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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류씨세보 무자보(2008년)]
(편집 및 정리 : 류영렬, 20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