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상사정공(인종)묘표
奉常寺正公(麟種)墓表
봉상사정(奉常寺正) 류공(柳公)의 휘는 인종(麟種)이니 중종(中宗) 1513 계유(癸酉) 3월19일 경제(京第)에서 졸하시니 그 해 8월에 음성군(陰城郡) 원서면(遠西面) 부모동(父母洞)의 증조(曾祖)의 묘하(墓下) 유좌원(酉坐原)에 장례를 모시고 묘비를 세웠다. 공의 증조는 휘사근(諱士根)이니 문과(文科)에 급제 의정부검상사인(議政府檢詳舍人)으로 영의정(領議政)에 증직(贈職)되고, 조(祖)는 휘승순(諱承順)이니 증리조참의(贈吏曹叅議)요, 고(考)는 휘계분(諱桂芬)이니 문과에 급제하여 교리(校理)이시다. 비(妣)는 의녕남씨(宜寧南氏)이니 부사(府使)인 이(珥)의 여(女)이다. 공이 세종(世宗) 1450 경오(庚午) 9월에 태어나셨다. 성종(成宗) 1472 임진(壬辰)에 진사시(進士試)에 장원으로 합격하였고 1480 경자(庚子)에 문과에 급제하여 홍문정자(弘文正字)에 임명되었다. 부친의 상고를 당하여 삼년상을 마친 뒤로 한림(翰林)과 정언(正言)을 거쳐 이조좌랑(吏曹佐郞)에 이르시다. 당시 어머니께서 음성(陰城)에 계셨는데 나이 70이 넘으셨으므로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서 봉양할 것을 나라에 소청(疏請)하니 임금이 특별이 가까운 고을인 음죽현감(陰竹縣監)을 제수하였다. 만기가 되어 헌납에 승진하고 호조(戶曹)와 예조(禮曹)의 정랑(正郞)을 거쳐 단양군수(丹陽郡守)에 배임되었다가 도로 사간원사간(司諫院司諫)을 역임하고 다시 공주목사(公州牧使)에 제수되었다. 연산(燕山) 1503 계해(癸亥)에 어머니 상사(喪事)를 당하였다. 복(服)을 마친 후에 사간(司諫)으로서 시사(時事)에 연좌되어 청안(淸安)에 귀양 가셨고, 반정(反正) 후에 참교(叅校)를 거쳐 내섬사(內贍寺), 봉상사정(奉常寺正)에 이르다. 공이 청렴하고 간결하심에도 벼슬이 숭질(崇秩)에 오르지 못하고 수(壽)는 70이 못되었다. 공은 병조정랑(兵曹正郞) 파평(坡平) 윤(尹) 담(澹)의 여(女)를 취하여 세 아들이 있으니 원(遠)은 주부(主簿)요, 근(近)은 군수(郡守)요, 변(邊)은 참봉(叅奉)이요, 여서(女婿)는 최(崔) 익(瀷)과 조서동(趙瑞童)과 한금손(韓金孫)과 참봉(叅奉) 고극성(高克誠)과 참봉(叅奉) 양(楊) 숙(淑)과 김(金) 관(觀)이다. 윤씨(尹氏) 또한 1450 경오(庚午)생으로 을축11월초1일(乙丑)에 공보다 먼저 졸하니 묘(墓)는 건위(乾位) 우측(右側)에 쌍분이다. 아아! 슬프기 이를 데 없도다.
을사정월일
후손지영근서
奉常寺正公麟種墓表
奉常寺正柳公諱麟種正德癸酉三月十九日卒于京第以其八月葬于陰城郡遠西面父母洞曾祖墓下酉坐竪碣石公曾祖諱士根文議政府檢詳舍人贈領議政祖諱承順贈吏曹叅議考諱桂芬文校理妣宜寧南氏府使珥女公於景泰庚午九月生壬辰進士壯元庚子擢文科選拜弘文正字遭父喪服闋拜翰林遷正言吏曺佐郞時慈堂在陰城邑踰稀年乞歸養 上命除近邑守令尋拜陰竹瓜滿陞獻納遷戶曹禮曹正郞丹陽郡守司諫公州牧使癸亥丁母憂服闋後以司諫坐時事配淸安反正後拜叅校內贍寺奉常寺正以公廉簡位不崇壽不至稀耶公娶兵曹正郞坡平尹澹女生三男曰遠主簿近郡守邊叅奉女婿崔瀷趙瑞童韓金孫高克誠叅奉楊淑叅奉金觀也尹氏亦以庚午生乙丑至月初一日先公逝墓在乾位右哀痛罔極
乙巳正月日
後孫志永謹序
......................................................
[출처 : 문화류씨세보 무자보(2008년)]
(편집 및 정리 : 류영렬, 20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