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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역류공인선속효우문전
監役柳公仁善續孝友門傳
류공(柳公) 인선(仁善)의 자(字)는 공숙(公叔)이니 문화인(文化人)으로 고려(高麗) 대승(大丞) 차달(車達)의 후예이다. 차달의 6세손 공권(公權)이 고려(高麗)를 섬겨 귀현(貴顯)하고, 공권의 아들 택(澤), 손자 경(璥), 증손 승(陞), 현손 돈(墩)이 모두 대관(大官)에 이르러 여사(麗史)에 드러났고, 돈(墩)의 손자 만수(曼殊)가 비로소 본조(本朝)에 들어와 좌의정(左議政)이 되어 방석란(芳碩亂)에 원사(冤死)하고, 만수의 아들 원지(原之)는 상의중추원사(商議中樞院事)요, 원지의 아들 종(淙)은 현령(縣令)이요, 종의 아들 사의(思義)는 군수(郡守)요, 사의(思義)의 아들 연(演)은 진사(進士)이다. 연(演)의 아들 인선(仁善)이 홍치(弘治) 임자(壬子) 성종23년 · 1492생으로 포천현서(抱川縣西) 자작촌(自作村)에 거주하더니 가정년간(嘉靖年間)에 천거로 사산감역(四山監役)이 되었다가 얼마 후 사직하고 돌아와 부모에게 효도하는 한편 아우 은선(恩善), 현령(縣令) 예선(禮善), 참판(參判) 지선(智善), 우후(虞候) 정선(貞善)과 더불어 동거하면서 잠시도 떠나지 않으니 그 문(門)에 정문을 내려 이르되 효우문(孝友門)이라 하고 문전에 우물이 있어서 형제가 함께 마심으로 그 우물을 효우정(孝友井)이라 이름하였다. 동현(同縣) 사람 양봉래(楊蓬萊) 사언(士彦)이 효우문전(孝友門傳)을 지었는데 그 대략에 이르기를 『공이 예로서 몸을 닦고 상사와 장례를 치르는데 영문(令聞)이 있고 제사를 받듬에 반드시 친히 집행하고 오형제가 한 마을에 같이 살며 우애가 극진하고 그 빈궤함을 민망히 여겨 짐짓 저포(樗蒲) 놀음을 하되 일부러 지고서 재물을 내어 주었으며, 정호(庭戶)에 간언(間言)이 없고 자제들은 과오를 범(犯)함이 없으며 대면함에 그 위의(威儀)가 가히 법도가 있어 옥설이 사람에게 비침과 같았다.』 관직에 있은지 겨우 수개월이었는데 산을 감시하던 사람들이 다 추모하고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라 일컬었다. 양봉래(楊蓬萊)는 인격이 뛰어난 사람이었는데 동현(同縣) 사람으로서 그 말이 이와 같으니 가히 믿을만하다. 또한 예선(禮善)은 선조조(宣祖朝) 상신(相臣) 전(㙉)의 부이다. 찬사에 이르노니, 「장공예(張公藝)의 백인의 경계는 천고에 감탄하고 칭송할 바이며, 류씨(柳氏) 오형제가 동문(同門)에 삶은 그 아름다움을 가히 이음이로다.」 하였고, 옛적에 사신이 이르기를 『내가 류씨(柳氏) 5세를 보니 그 사적이 다 칭송 할 만하다. 감역공(監役公)의 돈독한 효우로 그 집과 마을을 표창하였고, 그 손자 홍서(弘緒) 형제는 모친을 위호하여 적의 칼날을 돌아보지 않았으니 조손(祖孫)과 형제의 행의가 뛰어나 크게 문호의 빛이 되니, 아! 그 또한 성함인저』 하였다.
령의정도곡이의현찬
례조참판김상옥서
좌의정단암민진원전
監役柳公仁善續孝友門傳
柳公仁善字公叔文化人高麗大丞車達之后車達六世孫公權事麗貴顯公權子澤孫璥曾孫陞玄孫墩俱至大官著於史墩之孫曼殊始入 本朝爲左議政死於芳碩之亂曼殊生原之商議中樞原之生淙縣令淙生思義郡守思義生演進士演生仁善於弘治壬子居抱川縣西自作村嘉靖中薦爲四山監役俄見罷孝於親與弟恩善縣令禮善叅判智善虞候貞善同居未嘗暫離 朝家爲旌其門曰孝友門門前有井兄弟共飮又號孝友井同縣人楊蓬萊士彦爲作孝友門傳其畧曰公秉禮律己治喪葬有聞薦祭祀必親執五兄弟同一閭極友愛愍其貧匱故作樗蒲陽負而與之貨庭戶無間言子弟無過擧對之其儀可度如玉雪照人在官僅數月所監人皆追思泣下稱以父楊標致不群仁縣其言如此可信也夫禮善卽 宣祖朝相臣㙉父也贊曰張公百忍千古嗟稱五柳同門厥㜫可承舊史氏曰余觀柳氏五世其事蹟俱可稱焉監役之敦孝友表厥宅里其孫弘緒兄弟之衛護母不顧賊刃祖孫兄弟行誼超絶大爲門戶之光噫乎其亦盛矣
領議政陶谷李宜顯撰
禮曹叅判金相玉書
左議政丹巖閔鎭遠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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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류씨세보 무자보(2008년)]
(편집 및 정리 : 류영렬, 20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