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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공(덕중)약사
慈仁公(德中)略事
공의 휘는 덕중(德中)이요, 초명은 덕신(德申)이며, 자는 의천(宜天)이니, 안숙공(安肅公) 계문(季聞)의 2자 종성부사(鍾城府使) 보(䀯)의 9대손이요, 한성부좌윤(漢城府左尹) 봉징(鳳徵)의 손이요, 봉화현감(奉化縣監) 하증(夏曾)의 아들이며, 진사 전주리세성(全州李世晟)의 외손으로 경종(景宗) 1724 갑진(甲辰)에 광주(廣州)에서 태어났다. 영조(英祖) 1753 계유(癸酉)에 생원시(生員試)에 장원으로 급제하고, 그후 음사(蔭仕)로 여러 관직을 거쳐 양천현감(陽川縣監)에 이르렀다. 1761 신사(辛巳) 6월, 주상께서 경현당(景賢堂)에 납시어 조강(朝講)을 마치고 경기도내(京畿道內)의 수령(守令)들을 불러 보시고 우량(雨量)의 다소를 물으신 후, 양천현감(陽川縣監) 류덕신(柳德申)에게 상현궁(上弦弓)을 하사하시고 이르시기를 『저번에 어사(御史)의 계주를 들으니 그대가 성의를 다하여 백성을 다스린다하니 내 심히 가상히 여기노라.』하시었다. 1767 정해(丁亥) 정월에 주상께서 경현당(景賢堂)에 납시어 유생들에게 인일제(人日製)를 시험하셨는데, 이때에 거수생원(居首生員) 류덕신(柳德申)에게 전시(殿試)에 직부(直赴)할 것을 명하시었다. 이듬해 1768 무자(戊子), 식년문과(式年文科)에 갑과제이인(甲科第二人)으로 급제하여 예문관검열(藝文館檢閱)을 거쳐 대교(待敎)에 승진했더니 후에 자인현감(慈仁縣監) ·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 · 이조정랑(吏曹正郞)을 지내고 관직에서 물러났다. 이때 친우가 사직을 말림에 공께서 말하기를 『내가 출사한 건 본디 원하는 바가 아니었는데 지금 세도가 날로 어지러워 신의와 정직이 통하지 않고, 가만히 있자니 부끄러움을 견딜 수 없다.』하고 호연히 돌아와 광주(廣州)에서 지내다가 향년 57세로 졸하니 정조(正祖) 1780 경자(庚子) 4월 29일이었다. 배위 의녕남씨(宜寧南氏)는 현감(縣監) 원명(遠明)의 따님으로 1남을 두어 재동(吊)인데 진사(進士)이다. 공의 묘소는 양주(楊州) 풍양(豐壤) 괘라리(掛羅里) 형제암(兄弟岩) 선영하(先塋下) 간좌(艮坐)에 모셔 있고, 배위 묘소는 율엄현(栗崦峴) 갑좌(甲坐)에 모셔 있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과 재간집(在澗集)을 살펴 기술하였다.
慈仁縣監柳公德中略事
公諱德中初名德申字宜天安肅公季聞二子鍾城府使䀯九代孫漢城府左尹鳳徵孫奉化縣監夏曾子進士全州李世晟外孫景宗甲辰生於廣州英祖癸酉魁生員試後以蔭仕歷屢職至陽川縣監辛巳六月上幸景賢堂朝講畢後召見畿內守令問雨量之多少而賜上弦弓於陽川縣監柳德申曰聞御史啓奏則爾盡誠治民予甚嘉尙云丁亥正月上幸景賢堂聚諸儒生親試人日製時下居首生員柳德申直赴殿試之命翌年戊子登式年文科甲科第二人歷藝文館檢閱陞待敎後歷慈仁縣監司憲府持平吏曹正郞而退職時有友挽留辭職乃公曰我之出仕素非所願且今世道日亂正義不通隱然攸在不勝愧汗浩然以歸居廣州享年五十七以卒時正祖庚子四月卄九日也配宜寧南氏縣監遠明女有一男曰吊進士公墓在楊州豐壤掛羅里兄弟岩先塋下艮坐配墓在栗崦峴甲坐按朝鮮王朝實錄若在澗集而述之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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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류씨세보 무자보(2008년)]
(편집 및 정리 : 류영렬, 20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