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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공(혼)약사
承旨公(渾)略事
공(公)의 휘(諱)는 혼(渾)이요, 자(字)는 호숙(浩叔)이니 중문사(中門使) 인수(仁修)의 팔세손(八世孫)이요, 중랑장(中郞將) 중의(仲宜)의 오세손(五世孫)이며, 돈녕부정(敦寧府正) 수천(壽千)의 장자(長子)이다. 중종(中宗) 1528 무자(戊子)에 생원(生員) 진사(進士)에 모두 급제하고, 1541 신축(辛丑) 별시문과(别試文科)에 장원(壯元)하여 동년 12월 호조좌랑(戶曹佐郞)에 승진하였다. 여러 내직을 거쳐 명종(明宗) 1548 무신(戊申) 6월 고양군수(高陽郡守)로 재임 시에 큰 흉년으로 백성의 곤(困) (517) 고(苦)가 매우 심했는데 공이 진휼(賑恤)에 힘써 온 고을이 그에 힘입어 온전하였다. 경기관찰사(京畿觀察使)가 이 사실을 계주(啓奏)하여 특히 일품계(一品階) 승진을 무릅썼다. 1552 임자(壬子) 10월 사헌부(司憲府) 장령(掌令)에 전임하였는데 동년 11월 왕명으로 잔치를 베풀고 내외의 청렴 근신한 관리를 대궐 뜰에 초청하여 단목(丹木) 호초(胡椒) 백랍촉(白蠟燭) 한 쌍을 각기 하사하는 동시 청백리(淸白吏)에 녹선(錄選)하였다. 이듬해 6월 사헌부집의(司憲府執義)에 옮기고 1555 을묘(乙卯) 4월 경상도암행어사(慶尙道暗行御史)로 나갔더니 그 후 이조참의(吏曹參議)를 거쳐 1565 을축(乙丑) 정월 승정원좌승지(承政院左承旨)에 전직되고 이듬해 3월 장단부사(長湍府使)로 나갔다. 묘(墓)는 양주(楊州) 외송산(外松山) 곤제동(昆弟洞), 지금 의정부불(議政府巿) 낙양동(洛陽洞) 선영(先塋) 백호등(白虎嶝)에 모셔 있다. 배위(配位) 연안김씨(延安金氏)는 순인(順仁)의 따님인데, 이남(二男)을 길러 장남 세신(世新)은 음사(蔭仕)로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과 우봉현령(牛峯縣令)을 지내고, 차남 사신(思新)은 명종(明宗) 1555 을묘(乙卯)에 생원(生員) 진사(進士)에 모두 급제하고 이듬해 1556 병진(丙辰)에 알성문과(謁聖文科)에 급제하여 한림에 발탁되었더니 후에 호조정랑(戶曹正郞)에 이르렀다.
承旨公渾略事
公諱渾字浩叔中門使仁修八世孫中郞將仲宜五世孫敦寧府正壽千長子 中宗戊子俱中生進辛丑别試文科魁同年十二月陞戶曹佐郞累歷內職 明宗戊申六月莅高陽郡守時以大荒民苦藉甚公力賑恤一郡賴其得全京畿觀察使啓奏此事特蒙一階之陞壬子十月轉司憲府掌令同年十一月 命賜宴招內外廉謹吏于闕庭各賜丹木胡椒白蠟燭一雙同時錄選淸白吏翌年六月移司憲府執義乙卯四月出慶尙道暗行御史厥後歷吏曹參議乙丑正月轉承政院左承旨翌年三月行長湍府使墓在楊州外松山昆弟洞今議政府巿洛陽洞先塋白虎嶝配延安金氏順仁女育二男長曰世新蔭歷司憲府監察牛峯縣令次曰思新 明宗乙卯俱中生進丙辰登謁聖文科擢翰林後至戶曹正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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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류씨세보 무자보(2008년)]
(편집 및 정리 : 류영렬, 2012) |
